"언어의 온도"와 닥터올가 유기농 100 마스크팩 (어성초)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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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 이기주]

 '언어의 온도'는 그동안 참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 닥터 올가 독서 이벤트 목록에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양장본으로 나와 디자인부터 깔끔하고 너무 예뻤고요, 단편 에세이 형식이라 언제 어디서든 어느 쪽을 펼치더라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요즘 날씨도 선선하고 책을 읽기 딱 좋은 날이라 햇살 좋은 카페 테라스에서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작가는 언어에도 온도가 있다고 합니다. 차갑거나 따뜻하거나 하는 그런 온도요. 언뜻 시적인 표현 같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건네는 말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웃에게 안부를 전하거나, 위로하거나 칭찬할 때, 우리는 흔히 ‘따뜻한’이라는 단어를 붙이죠. 예를 들어 친구로부터 따뜻한 위로의 말을 들었다, 라는 문장에서 따뜻하다는 감각은 위로라는 행위 명사와 전혀 상충되지 않고, 오히려 한 단어처럼 잘 어울리죠.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보편적인 감정이나 행동의 온도에 국한하여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정말 사소한 단어부터 구체적인 어떠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언어 그 자체에 얽힌 이야기를 작가가 보았던 영화나 강연, 또는 토막지식과 함께 폭넓게 풀어갑니다. 그래서 아주 흥미롭고 술술 읽힙니다. 

"감정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이모션의 어원은 라틴어 모베레다. 움직인다는 뜻이다.

감정은 멈추어 있지 않고 자세와 자리를 바꿔 가며 매 순간 분주하게 움직인다."
 이렇게 어원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하고, 때때로 그 단어와 관련하여 작가가 느끼는 삶의 가치도 담아 냅니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 우린 행복하다"
"종종 공백이란 게 필요하다. (중략) 제 힘으로 멈출 수 있는 사람이라면 홀로 나아가는 것도 가능하리라."
 일상에서 당연하게 스쳐지나가는 언어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곧 10월 9일 한글날이 다가오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섬세한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느낍니다. 좋은 책을 선물해주신 닥터올가에 감사드려요. ^^

[닥터올가 100 어성초 유기농마스크팩 사용후기]
  닥터올가가 지향하는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스킨케어를 대표할 만한 마스크팩인 것 같아요. 어성초라인을 써보게되었는데 마침 환절기로 피부가 좀 예민해져 있는 상태였거든요. 피부 트러블에 확실히 진정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자기전에 해보니 다음날에 피부가 많이 진정되고 촉촉하게 수분이 차오른 느낌을 받았어요. 향도 은은하게 좋았고요. 전 성분 안전등급이라 믿고 쓸 수 있는 마스크팩! 심지어 동물실험 성분은 하나도 쓰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