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이 책이 이렇게나 읽히지 않을 줄은 몰랐었다.
사실 1인칭 입장에서 내용을 서술하고, 자신이 말한 것을 다시 설명해 준다는 점에서 쭉 읽어나가기에는 별로 무리가 없었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딱히 와닿는 것이 없었고, 천천히 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집사의 이상에 다가가고자 하는 그의 모습에, 나는 그의 모습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과연 내가 평가를 하고 있는게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다.
이러저러한 생각속에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생각이 더 많아졌다. 집사 '스티븐스'가 모셔왔던 주인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는지가 밝혀지면서 스티븐스의 행동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에 이르러서 켄턴양과 노인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는 스티븐스의 모습을 보면서, 이미 나이가 들었지만 남아있는 시간동안-제목처럼- 스티븐스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가지게 되었고, 이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짓지 않았을까 싶었다.



이 책을 받을 때 스킨워시도 같이 받았었다.
원래 사용하는 클렌징이 있기도하고, 안쓰던걸 쓰면 트러블이 난 적이 많아서 
받은김에 사용해 볼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고민하다가 겉에 'pH balance'가 써있길래 한번 써보자 하고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향도 강하지 않고 ( 리페어 크림과 아주 살짝 비슷한 느낌이지만 훨씬 좋았다. ) 씻겨나가는 느낌도 좋았다. 아직 1달도 사용하지 못해서 '엄청난 효과가 있다!'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밤에 씻을 때 사용하고나면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했다! 리페어크림 탓일 수 도 있지만 하여튼 그랬다. 


책과 함께 받아서 잘 쓰고있고, 이런 기회를 준 라포랩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잘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