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나이트케이 클레이
수면팩이라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수 있어 보입니다.
얼굴심하게 뒤집어지는 때 아끼지 말고 올려보라고 권하고싶네요.
_스킨펜
따끔하다는 표현이 뭔지 궁금해서 이것부터 사용했습니다.
블랙헤드가 난입하는, 그걸 없애려다 빨란 트러블이 올라오곤 하는 악순환에
발라봤는데요. 따끔하고,화한 화장품으로는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네요. 그래도 따로 트러블이 없는거로 보아 제 피부와는 잘 맞는듯요. 성분도 나쁘지 않아 잘 사용하고있어요. 부유물이 뜬다는 분들이 있어서 저는 꼭 화장솜으로 닦고 사용합니다.

-모스크바의신사

올해 처음으로 읽은 책입니다 택배를 받고 정말기뻤지만 책의 두께에 잠시 놀랐어요.
책읽을시간이 촉박하겠다 싶기도했구요 결국 마지막날에야 올리네요

알렉산드로 일리치 로스토프 백작. 이름이 길어요.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성안드레이 훈장수훈자,경마클럽의 유명회원,사냥의명수,백작에 걸맞는 외모와 매너까지 완벽한 남성이었죠. 20세기초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고 당시 로스토프는 파리에있었지만 가문을 지키기위해 조국으로 돌아옵니다. 다른 귀족들이 그랬듯 그도 처분에 따라  평생 갇혀 지내야하는곳으로 메트로폴 호텔이 정해집니다. 전까지 머무르던 스위트룸317호에서 다락으로 옮겨지고 갖고있던 대부분을 빼앗기면서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메트로폴 호텔은 그가 누릴수있는 작은 공간이자 전부였습니다. 호텔의 특성상 그는 많은사람을 만나게되요. 그사람들과 어우려져 로스토프의 과거, 러시아의 역사적 상황도 함께 볼수있습니다. 책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마지막 페이지가 나오지만 제게 -아주재밌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러시아어가 익숙치않아 등장인물이나 지명들이 잘 들어오지 않기도했구요. 그렇지만 호텔을 탈출하는 긴장감있는 묘사나, 실제화면을 보여주려는듯 세심한 표현은 좋았습니다. 제가 20세기 초반 러시아역사를 잘알았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듭니다
로스토프는 죽을지도 모르는 조국으로돌아와 반평생이 넘는 시간을 메트로폴에서 보냈습니다. 호텔안에서는 매일매일 다른일이 일어났지만 그역시 사람이었고 그 안에서 자살의 준비를 하기도 해요. 시와 여행과 로맨스등 행복했던 자신의 삶은 지났다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어도 그도 사실은 다시 그렇게 살수있는날이 올거라 기다렸을겁니다.. 톨스토이와 체호프,호두까기인형, 캐비아가있는, 행복한 삶을 꿈꿨을지도요..사랑하는 조국에서 벌어지는 볼셰비키의 러시아 지우기도 싫었겠죠. 그럼에도 로스토프는 살아갔습니다.
살다보면 사람은 여러 상황에 처하게 되죠. 나쁜 상황이 될수록 나쁘게 변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지만 로스토프는 내면에 굳은 심지같은게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의 삶에서 어떤 게 그를 단단한 영혼으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그부분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그 모습이 이 소설을 끌고가는 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 책초반에 얼마전 끝난 -미스터션샤인-이 떠올랐습니다 상황은다르지만 격변기의 시간이라 그랬었나봅니다. 봤던 드라마를 또 보듯 시간을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은 더 읽게되지않을까 ..소중한책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