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세장은 10일 간격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발병후 열흘정도 되었을따 사진같아요. 처음엔 가렵고 여기저기 몇개씩 돋아 오르다가 팔 전체가 작은 수포가 가득한 피부염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그때는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고 걱정이 한가득할때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사진은 심해보이지만 정작 아주 심한 시기를 지나서 회복을 보이는 단계예요...마구 긁던 가려움이 절반정도 줄어들고 물집은 수분이 더 말라가서 번지는건 고비를 넘은것 같고, 가여워서 긁다가 딱지도 곳곳에 잡혀있는 상태입니다. 그후 열흘이 지나니까 증상이 확연히 좋아지는 과정이고 마지막 사진은 다 낫고나서 약간의 착색이 남아있네요...

2년전에 얼굴 목으로 접촉성 피부염이 왔는데, 전신으로 퍼져버린건 스테로이드 주사때문에 리바운드 부작용을 겪으면서 입니다. 그 이후로 2년간 몸 이것 저곳을 돌면서 피부염을 계속 겪어왔어요. 주사제가 독하게 몸에 남아 흐른다는걸 느꼈죠.

그렇게 2년이 지나자 전신에 거의 피부염 증세는 없이 관리되고 있었는데 올 겨울에 또 갑작스럽게 팔뚝에 많은 발진이 일어나는 거예요 ㅠ 이유를 찾자면 단순히 계절성으로 면역이 떨어졌거나, 새로 먹기 시작한 비타민제의 명현반응이거나, 집에 머물면서 밀가루등의 간식이 늘어나면서 이거나... 정확하게는 알지 못해요. 그러나 화장품이나 그런 접촉성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닥터올가 알로에에 타마누 오일을 섞어 팔과 다리를 바르게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얼굴과 목에만 사용중이었거든요. 그전에도 평소에 부분적으로 올라오던 부위는 타마누 오일만으로도 금방 잘 개선되었던적이 있어서 믿고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심했을때 침까지 맞을정도로 한의사가 피부과 가보라고 걱정할 정도였는데, 일주일만에 이주정도 지나 말끔히 나아갔어요...

피부염은 긁고 딱지생기고 각질이 생겨 더럽게 나아가는 과정이 있는데 그게 없이 깨끗하게 나아갔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치료되는거 감동이었어요~~~ 다른일로 침치료를 받는데 아무리 피부염 앓는 중이라도 각질 더러우면 얼마나 부끄러워요 ㅠㅠㅠ 근데 이번에는 정말 깨끗하고 말끔하게 나아지더라구요...^^
팔뚝 하완에는 알로에 죽 길게 짜서 타마누 세방울, 상완에는 두방울씩 떨어뜨려 발랐습니다. 다리 바깥쪽, 등허리 옆구리 엉덩이 산발적으로 전신에 돋아나는 피부염으로 샤워후에 30분동안은 오로지 알로에오일보습에 할애했습니다. 축축하고 끈적이는거 다 흡수되도록 오랫동안 정성들여 바른거 같아요. 그래서 한달에 한병 거의 다 써갈만큼 고함량으로 발랐는데요, 전혀 부작용이나 과해서 문제되는거 없었습니다...
저에게 타마누 오일은 정말 기적같은 오일이예요...
호호바와 햄프시드 오일도 사용해봤지만 피부염에 가장 안심하고 효과를 기대하는 건 타마누 오일입니다. 제가 냄새에도 민감해서 피부 나아졌을때는 잘 쓰지않으려고 하는건데요... 이번 계기로 그냥 매일 쭈~욱 제가 평생을 의지해야 하는 오일인 것으로 마음 먹었어요... 모든분들 문제성 피부에서 해방되시기를 바랍니다 !!!